▲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이틀 앞두고 2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 참가해 미니게임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울리 슈틸리케(61ㆍ독일) 감독과 주요 선수들은 비록 친선경기지만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트레이닝을 했다.
이번 A매치는 호주 아시안컵 이후 두달여 만에 재출항해 오는 6월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갖는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포함해) 두 경기 모두 반드시 승리해 최근 한국축구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소속 팀에서 맹활약하고, 힘든 일정 속에서도 대표팀의 부름에 주저없이 달려온 기성용과 손흥민도 승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
기성용은 리그 7경기에 모두 나섰고, 이중 6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손흥민은 10경기 중 9경기를 뛰면서 두 선수 모두 체력적으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지만 '시원하게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는 강한 승리 의지를 전하고 있다.
27일 A매치에선 아쉬움도 남길 것으로 보인다.우선 팬들은 이날 경기에서 차두리(35ㆍFC서울)의 은퇴식을 기대했지만 31일 뉴질랜드전에 차두리가 합류해 경기를 뛴 뒤 은퇴식을 하기로 했다. 또 손흥민의 단짝으로 대표팀 부름을 받았던 김진수(23ㆍ호펜하임)는 지난 21일 파더보른과의 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이자 대한축구협회가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 때문에 손흥민의 새 짝을 선택해야 할 상황이다. 새로운 짝은 윤석영과 박주호가 거론되고 있다.
대전시축구협회 임용혁 회장은 “이번 A매치는 우리 국가대표팀의 기량과 조직력을 점검하는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 대전에서 10년 만에 열리는 성대한 축구축제가 될 것”이라며 “대전시, 대한축구협회 등과 협조해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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