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초·연동초·미르초·도담중(공모형)과 온빛초(인증형) 등 모두 5개교를 위시로 한 세종형 혁신학교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공모형은 희망 학교에 대한 심사, 인증형은 교육감 직권 지정 유형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4일 본청에서 정례 기자브리핑을 열고, 올해 학교 혁신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학교혁신지원센터 운영과 학습공동체 선도학교 지정 등을 핵심으로 한다. 무엇보다 교원 스스로 참여와 협력을 전제로 한 전문성 실현이 급선무라는 설명이다. 교육청 주도 정책이 아닌 일선 학교 지원 역할에 충실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학교혁신지원 체계는 어떻게 운영되나=이달 초 조직개편으로 신설한 학교혁신지원센터가 학교혁신 전반 기획 등의 주축 역할을 담당한다.
여기에 '학교혁신지원단'이 학교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 합리화 및 민주적 학교운영 구조 정착(단기 과제), 세종형 창의 교육과정과 평가방안 개발을 통한 학습자 배움 중심의 수업·평가(장기 과제)를 집중 지원한다.
교원학부모·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세종혁신학교추진회의'는 운영 방향 정교화를 도모한다.
혁신학교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각 3개교를 포함해 최종 14개교(4년간 총1억원 이내 지원) 지정을 목표로 추진된다.
▲차기 대상학교는 학습공동체 선도학교 운영으로 선정=선도학교는 교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교사학습동아리 운영안으로, 매년 10개교를 지정·운영한다. 지난해 첫 혁신학교 공모 심사과정에 도입한 제도로, 올해 지정은 초·중·고 학교 급별 비율에 따라 다음달 중 완료한다.
▲교원 연구·연수 개선으로 활성화 도모=이와 함께 기존 강의 위주 전달 연수가 스스로 기획하고 필요 역량을 채워가는 '수요자 설계형'으로 개선된다. 교원들이 대학원 박사 과정처럼 세미나·위크숍 등을 통해 연구·학습한 내용들을 교재로 완성해가는 방식이다.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배포하던 장학자료를 대체하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실천 자료집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교육청은 학교혁신지원센터 출범과 함께 일선 학교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 향후 교육청과 학교간 동반자적 관계가 더욱 발전하게될 것”이라며, “학교가 교실과 교수·학습 중심 배움터로 새로이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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