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미성년자 유인 성매매 강요 20대 검거

지적 장애를 가진 미성년자를 유인해 200회 가량 성매매를 시킨 인면수심의 20대가 검거됐다.

23일 천안 서북경찰서는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이용해 미성년자인 A(14·여)양을 유인해 성매매을 시킨 이모(23)씨를 영리를 위한 약취유인매매 혐의 등으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6월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이용해 정신 지체를 앓고 있는 A양에게 접근한 뒤 가출을 유도해 친구와 살고 있는 천안의 한 원룸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일정한 직업이 없던 이 씨는 A양을 성폭행 하는 것은 물론 '함께 살고 싶으면 돈을 벌어오라'며 성매매를 강요했다.

이에 A양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200여 회에 걸쳐 이른바 '조건만남'형식으로 성매매를 벌였고 성매매 대가로 받은 3000만원은 고스란히 이 씨가 가로챘다.

천안=김경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