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보문산 충무시설에 조성된 대전아쿠아월드가 그해 2월부터 휴업에 들어가 경매에 부쳐지는 과정 끝에 세번째 인수예정자를 만나 3년 만에 재개장 준비가 시작된 것. 인수 예정자는 대구에서 골프장 등의 레저사업을 해왔으며, 지난해 10월쯤 대신AM(우리EA)과 인수계약을 체결한 후 대전아쿠아월드를 대전아쿠아리움으로 명칭 변경하고 동굴 내부공사를 벌여왔다.
대전아쿠아리움측은 수생물을 관찰하는 수족관과 파충류, 작은 동물원까지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동굴 내 각 실을 일본·미국·캐나다 등의 개별 국가 현지처럼 꾸며 해당 지역의 대표 어류와 파충류를 전시할 구상이다. 또 잠수함 모형의 관람시설을 설치해 수족관 내에서 들어가 보는 체험과 본관동 3층에 비버와 수중의 풀이나 나뭇잎 등을 먹으며 사는 카피바라 등의 작은 동물원을 만들 계획이다. 동굴 내부 공사는 현재 80%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며, 아쿠아리움에서 일할 직원도 모집하고 있다.
대전아쿠아리움 관계자는 “개장 시점이나 입장료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며 “세계문화와 여행을 주제로 가족 단위 관람시설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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