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레버쿠젠)은 22일(한국시각)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04와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 만에 교체됐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기록으로 확인한 손흥민의 경기력은 크게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 45분을 뛰는 동안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공을 잡은 횟수도 12회에 불과했다. 7차례 시도한 패스의 성공률도 42.9%에 그쳤다. 볼 컨트롤로 이전 경기와 비교하면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한 탓에 평점도 6.4점으로 선발 출전한 레버쿠젠의 11명 가운데 가장 낮았다.
결국 로저 슈미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하칼 찰하노글루와 교체했다. 아쉬운 결과지만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 A매치를 앞둔 손흥민에게는 체력을 비축할 기회였다.
최근 3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무실점 승리했던 4위 레버쿠젠은 5위 샬케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35분 카림 벨라라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손흥민과 지몬 롤페스를 거친 공을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잡은 벨라라비는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찬 슈팅으로 리그 11호 골을 터뜨렸다.
원정 경기지만 주도권을 잡은 레버쿠젠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를 빼고 하칸 찰하노글루, 외메르 토프락을 투입해 추가골과 함께 승점 3점 굳히기에 나섰다. 치열한 접전에도 끝내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레버쿠젠(12승9무5패.승점45)은 4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이어가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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