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거주하다 충남지역 농촌으로 귀촌한 가구가 1년 사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귀농·귀촌인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귀촌가구는 3만3442가구로 전년에 비해 1만1941가구(55.5%)가 늘었다. 시·도별로는 경기(1만149가구)가 가장 많았고, 충남은 1321가구, 세종은 303가구, 대전은 21가구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충남지역으로 귀촌한 가구는 모두 1321가구(2460명)로, 2013년 679가구(1224명) 대비 무려 94.6%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촌 가구주의 연령은 50대가 29.6%로 가장 많았고, 40~50대가 51.6%로 뒤를 이었다. 전입 가구원수별로는 1인 전입가구가 50.5%로 가장 많았으며, 1~2인 전입가구가 76.5%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귀농가구는 모두 1만1144가구로, 전년에 비해 221가구(2.0%)가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북(2172가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충남은 1237가구(2012명), 세종은 68가구(107명)로 집계됐다. 귀농 가구주의 연령은 50대가 39.6%로 가장 많았고, 40~50대가 62.0%를 차지했다. 전입 가구원수별로 보면, 1인 전입가구가 59.2%로 가장 많았고, 1~2인 전입가구가 82.9%를 차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귀농인 통계는 지난해 11월 1일을 기준으로 과거 1년간 읍·면지역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하고, 농업경영체등록명부, 축산업등록명부, 농지원부 등 농업관련 명부에 신규 등록한 가구를 대상으로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4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남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자가 전문대, 교육대, 일반대 등 대학에 진학한 비율은 70.9%로 전년보다 0.2%p 증가했다. 대학 진학률은 2005년 82.1%에 달했으나, 이후 하락하는 추세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67.6%, 여학생이 74.6%로 1년 전보다 각각 0.2%p, 0.1%p 늘었다.
대학 진학률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다가 지난 2009년에 남학생 81.6%, 여학생 82.4%로 처음 역전됐다. 당시 0.8%p에 불과했던 남녀 대학 진학률 격차는 2012년 5.7%p, 2014년 7%p로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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