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신춘정국…여야 공무원연금·경제정책 등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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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신춘정국…여야 공무원연금·경제정책 등 공방

  • 승인 2015-03-19 18:15
  • 신문게재 2015-03-20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지난 17일 청와대 3자 회동이후 공무원 연금개혁와 경제 정책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여야간 엇박자 수위가 높아지며 신춘 정국에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다.

청와대 회동을 제안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정부안을 내라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요구에 엉뚱한 주장이라며 이는 합의를 지키지 않겠다는 뜻으로 볼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19일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여야 합의로 공무원연금개혁특위가 가동중이고 여야합의로 국민대타협기구가 구성돼 회의가 진행중이니 그 기구의 정부안을 내놓으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정부 주장보다 훨씬 개혁적인안을 만들어 의원입법으로 제출한 상태라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연금개혁에 뜻이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공격했다.

김 대표는 야당이 책임 있는 당이 되려면 애매모호한 말로 개혁 뒷다리 잡기, 시간끌기 행위를 그만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전날 청와대가 경제지표를 내세우며 자신이 주장한 경제위기론을 반박한데 대해 “국민들이 흘리고 있는 눈물을 외면하면서 수치만 늘어놨다”고 재차 반박했다. 그는 “청와대가 제 말을 반박하는, 경제가 아주 잘 되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두툼하게 내놨다”면서 “저는 모처럼 괜찮았던 소통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우리 경제와 민생의 어려운 현실을 너무나 모르는 것 같다. 참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날을 세웠다.

여야 지도부가 청와대 회동이후 접점을 찾기 보다는 민감한 현안에 대해 자기 목소리만을 고집하고 있어 향후 정국 운영은 한동안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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