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내일 제주원정…바다건너 승전고 울려라

  • 스포츠
  • 축구

대전시티즌 내일 제주원정…바다건너 승전고 울려라

첫 출전 샤샤 등 활약 기대…분위기 반전 '첫 승점' 노려

  • 승인 2015-03-19 17:51
  • 신문게재 2015-03-20 7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개막 이후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바다를 건너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대전은 21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1, 2라운드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을 준비하며 선수단 구성에 변화를 줬던 대전은 수비와 미드필드진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조직력 강화 및 수비라인 조합, 선수 개개인의 기량 등과 관련해 많은 과제를 안았다.

주장 윤원일을 빼면 세자리가 수비진은 모두 바뀌었고, 모두 바뀐 중원은 존재감을 찾을 수 없다. 압박을 하기보다는 당하면서 계속 밀리다 보니 공격할 겨를도 없다.

현재의 경기력으로는 클래식의 어떤 팀도 이기기 힘들다는 게 축구계의 의견이다. 공격의 핵 아드리아노와 서명원, 김찬희 등 젊은 공격수, 히칼딩요와 새로운 공격수 사샤 등이 대전 공격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지, 수비는 어떻게 강화할 지 팬들의 조바심 속에 지켜보고 있다.

상대 제주도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지만 패도 없다. 무승부만 2번으로 승점 2점을 챙긴 상태다. 이번에는 홈이라는 이점을 살려 이번 대전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을 가져가겠다는 각오일 수밖에 없다.

이용, 오반석, 알렉스 등 높은 신장을 바탕으로 한 제주 수비라인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나마 지난 시즌 공격에서 맹활약하던 측면 윙포워드 황일수와 배일환, 드로켓 등이 이탈한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또 지난 시즌 6골 3도움을 기록한 강수일이 전남과의 개막전에서 왼쪽 종아리를 부상당한 것도 대전 입장에선 안도할 수 있는 부분이다.

대전은 제주에 상대 전적에서 19승 11무 23패로 열세다. 2013년 클래식 33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기분좋은 추억이 있다. 대전은 이 추억을 되살려 반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4월 울산과 서울, 포항, 수원 등 클래식 강팀들과 연이은 매치를 기다리고 있는 대전에게 이번 제주전, 그리도 다음 성남전은 올 시즌 성적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이제 2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