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기관차 및 선박용 내연기관 부품 개발업체인 삼영기계는 공주에 대규모 사업장을 두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미국 바이어에 대한 한국제품 신뢰 제고 등을 통해 국내 수출증대에 기여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도 삼영기계가 미국 바이어의 FTA 원산지증명서 발급요청에 효율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영기계처럼 FTA를 잘 활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실적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이 한·미 FTA 발효 이후 3년(2012~2014년)간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중국의 성장둔화, 유로존 경기침체 등 어려운 무역여건에도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더불어 한·미 FTA를 활용해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시장으로의 진출에 성공하는 중소기업 수도 증가하고 있다. 한·미 FTA 발효 후 3년간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은 연평균 5.5%가 증가해, 같은 기간 중 대 세계 수출증가율(0.5%)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한·미 FTA 활용 수출증대 성공 사례를 보면, 공주 소재 삼영기계의 경우 미국 바이어의 FTA 원산지증명서 발급요청에 효율적으로 대응했다. 삼영기계는 해외마케팅 부서 직원들에 대해 중기청·관세청 등 FTA 지원기관의 원산지증명 관리 등 전문교육을 이수하도록 조치하고, 애로사항 발생시 지원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FTA 원산지 증명서 발급을 통해 미국 바이어에 대한 한국제품의 신뢰를 제고하는데 앞장섰다.
이러한 삼영기계는 올해 미국 수출실적이 100만 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지속적인 중소기업 FTA 활용지원을 위해 올해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소기업 CEO 및 실무자를 대상으로 원산지 특화교육, 지역별 맞춤형 교육, 수출 모기업·협력사 공동교육 등 찾아가는 FTA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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