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두고 수년전 KTX 천안·아산역의 택시사업권으로 빚어진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사전에 대책을 수립,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충남도의회 전낙운 의원(논산2)은 18일 제27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제2천안·아산역 문제로 비화될 우려가 있는 공주·논산·부여·계룡 택시사업권 해결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부여·논산·계룡 택시가 추가요금이나 분쟁없이 공주역에서 손님을 태울 수도, 내릴 수도 있게 조정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반대로 공주 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논산이나 계룡 등지를 가더라도 다시 공주역을 이용하는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정이 시급하다.
택시사업권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주역에서 택시를 이용하고자 하는 논산·부여·계룡 등 승객의 불편과 혼란은 불보듯하다는 것이 전 의원의 주장이다.
전 의원은 “공주역에서 택시를 이용하고자 하는 논산·부여 승객은 택시 정류장의 공주택시를 타야만 하는데 이럴 경우 공주시 경계를 벗어날 수밖에 없다”며 “공주시내 이용 택시 요금보다 최소 2배 이상 요금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택시사업권 조정을 도에 촉구했지만 이렇다 할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며 “행정협의와 업계 간 조정회의도 했지만, 타협점을 찾을 수 없어 공주 택시의 결속만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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