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대표 회동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에선 경제정책을 놓고 박 대통령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대립각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의 회담에서 경제 재도약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대통령과 문 대표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맞붙은 이후 2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공식 대좌하는 자리여서 회동 결과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렸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중동 순방 성과를 설명하면서 제 2의 중동붐을 제 2의 한강의 기적으로 연결시켜 경제도약으로 이어가자며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외교성과도 국회에서 잘 협조해주셔야 연결될수 있다며 경제와 관련된 여야가 입법지원을 해달라고도 요청했다.
문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을 살리기 위해 노심초사했지만 정부의 경제정책은 국민의 삶을 해결하는데 실패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대표는 작심한 듯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문 대표는 총체적인 위기라는 단어를 써가며 부동산이나 금리 인하와 같은 단기부양책만 있을 뿐 가계처분 소득을 높여줄 근본대책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담을 제안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회동이 서로를 이해하는 좋은 방향으로 가 상생정치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의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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