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현안사업 차질 우려에 대해선, “공직사회가 시장이 아니라 대전의 미래와 시민을 위한 사업이라는 점을 중심에 두고 흔들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이 포럼 등의 조직을 만드는 건 비일비재하다. 정치인이 미래를 포기하지 않는 한 인지도를 높이고 존재감을 높이는 건 당연하다”며 “선거운동만을 위한 단체는 아닌데,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유사 선거조직으로 본 건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포럼이나 연구소가 주체가 돼 불법적 행동을 하면 안 되는 데 그 한계가 모호하다”며 “사전 선거 운동으로 규정할 수 있는 행위의 범위가 필요한 만큼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위법하게 수집한 건 증거가 될 수 없다는 논리를 내놓고도 선별적으로 증거를 인정해 포럼 전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몰아간 건 앞뒤가 맞지 않다”며 “당 차원에서도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공무원과의 자리에서는 공직사회의 '중심'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재판은 개인의 문제이자 고통이고, 스스로 극복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153만 시민을 위한 시정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공직자가 휩쓸리거나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있음을 시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안사업에 대한 우려와 관련, “현안사업은 시장이 아니라 시민과 대전을 위한 사업으로 공직자가 나서야 한다”며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숱한 난관 속에서 대전의 미래와 시민을 위한 결정으로, 목숨 걸고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공직자 출신으로서 자부심이 있다. 공직은 나의 기반”이라며 “선배로서 동고동락하며 시정을 신나게 하고 싶다. 힘이 되고 버팀목이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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