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태극마크 한번 더… ”

  • 스포츠
  • 축구

“차두리 태극마크 한번 더… ”

슈틸리케 대표팀 발탁- 31일 뉴질랜드전 출전 은퇴

  • 승인 2015-03-17 18:12
  • 신문게재 2015-03-18 8면
“차두리는 뉴질랜드와 경기에 선발 출전이 목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례적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차두리(서울)의 A매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차두리는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호주와 결승전을 끝으로 '태극마크'와 영원한 이별을 선언했다. 동료들도 맏형의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아쉬운 준우승이었다.

스스로 마지막 A매치라고 결심했던 호주와 결승전까지 풀 타임 활약했던 차두리는 슬퍼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시안컵의 준우승을 통해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부진으로 국민에게 안겼던 실망을 씻을 수 있었다는 점에 만족스러워 했다. 그리고 자신은 A매치 출전 75회를 끝으로 더 이상 대표팀이 아닌 소속팀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는 3월 A매치에 강제 소환됐다. 엄밀히 말하자면 슈틸리케 감독이 차두리를 위해 특별한 은퇴 무대를 만들어 주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 상대할 23명의 축구대표팀에 차두리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차두리는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오직 은퇴식이 열리는 31일 뉴질랜드와 경기에만 소집돼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 차두리와 직접 만나 '마지막 A매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1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A매치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공개한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특정 선수의 은퇴식을 A매치의 전반이 끝나고 여는 다소 소극적인 방식이었다고 들었다”면서 “차두리 역시 내게 분명하게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단순하게 은퇴식을 여는 것은 해당 선수가 완전히 은퇴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차두리는 여전히 현역 선수로 활약하는 만큼 '은퇴식'이 아닌 '은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대표팀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는 다른 동료들과 달리 29일에 대표팀에 합류해 31일 뉴질랜드전에 선발 출전시킬 것”이라며 “전반 끝나기 2, 3분 전에 교체해 많은 관중의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