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서울 교대에서 열린 '수능 출제 오류 개선 및 난이도 안정화 방안 공청회'에서 김신영 수능개선위원회 위원장이 수능개선 시안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BS 교재와 수능의 연계율은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는 70% 수준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서울대 등 특정대학 교수들 위주로 구성된 폐쇄적인 출제위원 구성과 인터넷 검색을 허용한 문제 유출 등의 우려가 제기돼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다.
수능개선위원회가 17일 발표한'수능 출제오류 개선 및 난이도 안정화 방안(시안)'에 따르면 그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한출제 오류를 막기위해 외부의 교과 및 평가전문가를 중심으로 '수능분석위원회'를 구성하고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을 독립시키기로 했다
또 검토위원에 교수·박사급을 과목당 1명씩 배치해 전문성을 보완하도록 했다.
수능이 교과서와 EBS 교재 등을 기초로 문제가 출제되지만 최신 학설과 통계를 즉각적으로 반영하기 어려워 문제 오류가 발생하면서 출제단계에서부터 인터넷 직접검색 등을 허용해 문항에 제시되는 자료의 정확성과 최신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2017학년도 대학입시까지는 EBS 교재와 수능의 연계율이 70% 수준으로 유지하고 영역별로 지나치게 많은 만점자가 나오지 않도록 변별력을 높여 난이도 안정화도 기할 계획이다.
하지만 수능 출제위원에게 인터넷 검색을 허용할 경우에는 수능 문제 유출 등의 가능성에 대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또 그동안 교수 중심, 특히 서울대 등 특정대학 출신 위주로 구성된 출제위원에 대한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아 폐쇄적인 출제 방식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앞으로 확정된 방안이 나와 봐야 하겠지만 지금의 방안으로는 그동안 제기됐던 여러 논란을 잠재우기에는 획기적인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다만 만점자 속출을 줄이기 위해 변별력을 높이기로 함에 따라 수능이 다소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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