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4시30분께 천안시 동남구 성황동에서 택시기사인 박모(46)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6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안모(20) 씨와 고모(20)씨를 특수강도혐의로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성매매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같은 날 새벽 2시께 두정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강도행각을 벌리려다 손님이 들어와 미수에 그치자 범행대상을 택시로 변경, 박 씨가 운행중이던 택시를 타고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유인한 뒤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이외에도 속칭 '퍽치기'라 불리는 노상강도 행각을 계획했다가 실패했으며 검거 직전에도 금은방을 털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지속적으로 각종 범죄를 모의한 만큼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여부를 수사 중이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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