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부득이할 경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평균 약 0.6μm 이하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걸러내 황사와 미세먼지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약국이나 마트, 편의점 등에서 구입할 경우 제품 외부에 '의약외품'이란 문자와 KF80, KF94 표시를 확인한다. 보건용 마스크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면 밀착력 감소로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떨어져 마스크만 착용한다.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인공눈물이나 세안액으로 눈을 씻어야 한다.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는 것은 피한다. 일회용 안약은 개봉 후 바로 사용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미세먼지나 황사가 발생하면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어쩔 수 없이 착용해야 한다면 8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을 피하고 외출 후에는 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줘야 한다.
식재료와 식품보관도 신경써야 한다. 황사가 발생하면 식재료와 조리식품은 플라스틱 봉투나 덮개가 있는 위생용기로 밀봉한다. 특히 메주, 건고추, 시래기, 무말랭이 등 자연건조 식품은 미세먼지에 오염되지 않도록 포장하거나 밀폐된 장소에 보관한다. 과일이나 채소는 사용 전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는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할 때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되 외출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생활습관을 좀 더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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