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관광지개발 상반기 윤곽

道 추진협의체 27명 구성… 계획·검토 등 전과정 참여 내달께 첫회의로 공식활동… 개발 형태 '분할방식' 유력

충남도 최대 현안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올 상반기중 윤곽을 드러낸다.

개발 형태는 분할 개발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17일 '안면도 관광지 개발 추진협의체'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주민 대표 12명을 비롯, 도와 도의회, 태안군, 전문가, 환경단체 등 모두 27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추진협의체는 계획 수립 등 안면도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하며 ▲새로운 개발 계획 수립 ▲주민의견 검토·자문 ▲기타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전반적인 사항 논의 등을 논의한다.

또 꽃지공원 활용 방안과 도유지 임대 등 그동안 태안군과 지역 주민들이 도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사항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대안을 찾게 된다.

추진협의체는 다음달 중 안면도에서 구체적 개발방안을 논의하는 첫 회의를 통해 공식 활동에 돌입한다.

첫 회의에서는 최근 관광 개발 추세 및 관광 트렌드에 대한 워크숍과 이달 중 전문가를 통해 사전 검토된 개발 방향 및 방식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이 진행된다.

추진협의체의 주요 안건은 과연 안면도 개방 방향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여부다. 그동안 도는 지역주민과 간담회를 통해 안면도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수렴을 마쳤다.

개방방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주민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개발이며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겨녕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또 안면도의 천혜의 자연 경관을 이용한 개방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관건이다.

도는 올해 상반기 중 수시로 추진협의체 회의 및 자문을 거쳐 새로운 개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박정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추진협의체는 앞으로 주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며 안면도가 가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감안한 개발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의 삶터가 행복하고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93㎢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