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는 지난 13일 중앙당사에서 부실 당협으로 지목한 원외 당협위원장들로부터 소명을 들었다.
소명을 위해 참석한 당협위원장은 최현호(청주 흥덕갑)·오정섭(공주) 등 7명이며, 위원장들은 부실 당협 지목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한 반면 조강특위 위원들은 조직 관리와 총선 전략을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들은 당협 상황과 입장 등에 관한 자료도 제출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최현호 위원장은 소명 후 기자들과 만나 “할 말은 했다”고 했고, 오정섭 위원장은 “소명은 잘못한 게 있을 때 하는 거고, 그냥 묻는 말에 답변한 것”이라며 “지역을 어떻게 관리했으며 어떻게 (총선에서) 승리할 거냐고 묻길래 나름 얘기했다”고 밝혔다.
당협위원장들의 이같은 소명을 두고 당 조강특위는 15일 오후 당협 위원장들의 거취 문제를 재논의했다. 당 관계자는 “조강특위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어떤 결정이 내려졌는 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논의된 결과는 이르면 1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안건으로 보고돼 다뤄질 것”이라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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