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구 후보 청문회 끝나자마자 '초고속 채택'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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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구 후보 청문회 끝나자마자 '초고속 채택' 이례적

홍용표 장관후보는 '진통'

  • 승인 2015-03-12 18:05
  • 신문게재 2015-03-13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조용구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1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용구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1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12일 조용구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종료 직후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여야 의원들은 4시간 가량 진행된 청문회 후 바로 보고서 초고속으로 채택된 것은 이례적이다. 안행위는 종합평가를 통해 조 후보자는 아파트 매매시 다운 계약서 작성과 관련해 고위 공직자로서 재산관리를 잘 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고, 채무에 대한 적정 이자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 필요시 세금을 내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는 조 후보자에 대한 검증보다는 선거제도 현안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헌재에서 인구 편차를 2대 1로 하라고 했는데 농어촌 지역 의원은 줄고 수도권 의원은 늘게 된다”며 “이런 제도가 대한민국에서 다음 선거에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18대 대통령선거에서의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사건에 대한 공방도 부분적으로 오갔다.

새정치연합 임수경 의원은 국정원의 대통령 선거 개입사건과 관련해 선관위가 당시 신고 받고 출동했으나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나 초동대처가 미흡했다고 비판했고, 같은 당 노웅래 의원은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선거개입한 것은 헌정 유린 범죄라고 가세했다.

조 후보자는 인구수가 줄어드는 농촌은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해 대해선, 새로운 선거제도 개편함에 있어서는 지역 대표성의 문제가 충분히 중시돼서 정치현실에 맞는 선거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열린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야당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홍 후보자가 정책에 대한 비전이 미흡하고 논문표절, 탈세, 위장전입 등 각종 의혹이 제기돼 도덕적 측면에서 실망스러운 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경과보고서를 채택할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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