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소방차 골든타임 확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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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소방차 골든타임 확보 나선다

본보 '출동장애 화재대응 우려' 지적에 대책 마련 남부소방서 신설·출동거점 확대·인력충원 추진

  • 승인 2015-03-12 15:10
  • 신문게재 2015-03-13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속보>=세종시 소방차의 골든타임 현장 도착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안전사고 발생 시 피해 우려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본보 3월 3일자 14면 보도>

신도시에서는 각종 공사현장 및 상업지구 불법 주차, 읍면지역은 농촌지역 특성상 부족한 소방 인프라가 이 같은 결과를 낳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골드타임 현장 도착률은 소방차가 5분 내 사고현장에 도착할 수있는 비율을 말하고, 신속한 초기대응을 통한 시민 생명과 재산피해 저감의 중요지표로 활용된다.

관할 면적 대비 출동거점수와 불법 주정차 실태, 출퇴근 시간대 러시아워 등 교통여건, 소방차 운전대원의 지리 및 운전 숙련도 등이 좌우한다.

지난해 현장도착률은 전년 대비 13%p 증가한 52%로 향상된 수치를 나타냈고, 평균 출동거리는 4.5km다. 문제는 이 같은 수치가 여타 특별시 또는 광역시(84%)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는 데 있다.

현재 전의와 조치원, 부강, 아름, 한솔119안전센터 및 소정119지역대 등 모두 6곳에 불과한 출동거점수가 근본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진단이다.

연서면은 면적 기준 100㎢, 거리상 15km 공백지역을 노출, 가장 취약한 지구로 분석됐다. 노인요양시설(7곳)과 고복저수지 공원, 6차 산업단지, 대학, 공단 조성 특성을 감안할 때, 미래 위험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시는 내년까지 남부소방서 신설 및 출동거점수, 소방인력 확대를 통해 문제해결을 도모한다. 이를 전제로 내년 목표는 평균 출동거리 3.4km, 골든타임 79% 달성에 맞췄다.

총사업비 17억5000만원을 투입, 올해 말까지 어진·전동·연기·장군 등 4개 지역에 추가 출동거점을 설치하고 내년까지 연서면 거점도 신설한다.

소방인력은 화재·구조·구급 등 초기대응 인력 76명으로 2개 출동대를 편성하는 한편, 올해 출동과 구급, 센터직원 등 모두 52명을 충원한다.

남부소방서는 오는 10월 어진동 총리공관 인근에 연면적 4365㎡, 지하1층~지상3층, 사업비 147억원 규모로 건립된다. 현 소방본부가 위치한 조치원 청사는 오는 7월까지 북부소방서로 개편, 남·북축 구현의 발판으로 삼는다.

이밖에 현장 소방대원 안전능력 향상과 서비스 강화를 위한 특수구조교육대를 설치한다.

이춘희 시장은 안전하고 살기 좋은 세종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다만 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불법 주·정차가 양산되고 있는 신도시의 경우,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 등의 홍보활동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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