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직 강세… 세종·충남 개혁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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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직 강세… 세종·충남 개혁바람

전국 첫 동시조합장선거, 대전지역 투표율 85.1% 탄동과 회덕농협 제외한 10곳서 현직조합장 수성

  • 승인 2015-03-11 22:02
  • 신문게재 2015-03-12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진 11일 대전 서구 탄방동 서부농협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진 11일 대전 서구 탄방동 서부농협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올해 첫 동시선거로 치러진 3·11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대전은 현 조합장이 수성 한 반면 충남과 세종에서는 개혁과 변화의 바람이 분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선거와 선거 효율성 증대를 위해 도입된 이번 선거에서 전국적으로 80.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대전·충청권 투표율은 78.6~ 85.1%를 보였다.

하지만, 불법선거 근절이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불탈법 선거운동이 벌어졌고 제한적인 선거운동 방식으로 후보자 및 정책 검증이 제대로 안되는 등 깜깜이 선거가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11일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투·개표결과 대전은 85.1%, 충남 80.6%로 전국투표율보다 높았으며, 세종시와 충북은 각각 80%, 78.6%를 기록,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전체 선거인 1만5572명 중 1만3250명이 투표에 참여, 85.1%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충남은 선거인 총 26만429명 중 20만9948명이 투표에 참여, 8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또 세종시는 1만4837명의 유권자 중 1만1876명이 투표해 80%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충북은 유권자 13만848명 중 10만2902명이 투표에 참여해 78.6%의 투표율을 보였다.

충청권은 대전 15곳, 세종 9곳, 충남 151곳, 충북 72곳 등 247곳의 조합장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전지역의 경우 현직 조합장이 대거 당선되며 현직 프리미엄을 누렸다. 대전에서는 15개 조합 중 12명의 현직 조합장이 출마해 탄동농협과 회덕농협을 제외한 10명이 당선됐다. 그러나 세종시는 9개 조합에서 3명의 현직 조합장이 당선됐으며, 충남은 151개 조합 중 80여명의 현직 조합장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전에서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하며 격전지로 꼽힌 남대전농협과 산내농협, 대전축협은 강병석, 송경영, 신창수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남대전농협은 선거막판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 6명의 후보가 경쟁을 펼쳐 강병석 후보가 193표로 179표를 얻은 이성호 후보를 14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충남에서는 예산능금협동조합 인중열 후보(38.8%)가 권오영 후보(38.2%)를 6표차로 따돌리고 조합장에 당선되는 초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대전시산림조합 홍주의 후보와 세종시산림조합 박명종 후보를 비롯해 충남지역 23개 조합, 충북지역 7개 조합 후보들은 단독출마나 상대 후보 사퇴로 무투표 당선됐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기부 행위 제한이 시작된 지난해 9월 21일부터 10일까지 위법행위 746건을 적발해 147건을 고발하고 39건을 수사 의뢰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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