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현재 등산로로 주목받고 있는 원수산(해발 251m)에 총연장 8.2km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자전거로 숲속을 달리면서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만끽토록 함으로써, '살기좋은 도시 세종'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구간(코스)과 세륜장, 공기호스 등 편의시설과 휴게공간, 초보자 체험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동호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등 다양한 계층 이용을 도모한다.
초보자를 위한 일반용 구간(5.4km)을 넘어 역동성을 담보한 상급자 구간(2.8km)도 배치하고, 전국 대회 개최 등을 고려한 점도 바로 이 때문이다. 양 기관은 최근 경북 김천시와 전북 고창군을 방문, 공원 조성 전반에 대한 사례조사 및 자문에 나선 바 있다.
편리한 접근성과 양호한 식생을 최대한 활용, 대중성과 생태성, 안전성 주제를 담아낼 방침이다.
기존 등산로와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구간 조성을 통해 양호한 식생을 유지하고, 인공 구조물 설치는 배제한다.
또 보행자와 교차 지점은 최소화해 이용객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불가피한 교차점은 목재 가설 교량 또는 나무난간 등을 이용한 속도 저감을 유도한다.
이밖에 위치 파악이 가능한 안내 표지판과 안전망 및 완충쿠션 등의 안전시설도 꼼꼼하게 점검한다.
다음달까지 공원 설계안을 최종 확정한 뒤 착공,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짓겠다는 로드맵도 세웠다.
박상옥 도시특화경관팀장은 “산악자전거공원은 행복도시가 추구하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과 행복도시만의 특화된 공간 조성방향에 부합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계획대로 차질없는 추진이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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