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윤원중 |
천안시의회 의원들의 상식을 벗어난 일탈 행위를 접한 시민의 볼멘소리다.
천안시의회가 민의대표기관으로 하지 말아야 할 나쁜 사례들을 연이어 보여주고 있어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1월 중국 방문 당시, 초청을 받기 위한 과정에서 의회 계약직 여직원은 정식 직원으로, 통역자는 직책도 없는 시장고문으로, 여성 기자는 충남도 대표기자라는 황당한 직책으로 둔갑시키기까지 했다.
사업비 2억 3000여만 원이 투입된 시내버스 승강장 125곳의 태양광설치사업은 시의원의 형이 사실상 독식했고, 이 과정에서 시의원이 개입하는 정황이 드러나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의회 공통경비와 의원 상조비로 1벌에 27만원 하는 고가 패딩을 구입해 행정부의 예산낭비를 감시해야 할 시의원들이 시민들의 혈세를 축내기까지 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의원들이 발의한 37건의 조례안들은 타 자치단체에서 시행한 조례들을 베껴 생색내기용이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지난 설 명절, 주명식 의장과 안상국 부의장은 업무추진비로 참치와 치약 선물세트를 구입해 의원과 사무국 직원 등에게 돌렸다가 선관위로부터 향후 같은 행위가 발생하면 엄정조치 할 수도 있다는 회신을 받아 망신을 샀다.
더구나 A시의원은 중국 광안시 부동산 분양 행사 당시, 충남도 대표기자로 소개한 모 여기자와 함께 최근 술집에서 옆 테이블 손님과 시비를 벌이는 행패로 낯을 화끈거리게 했다.
밤늦은 시간까지 의회 사무실에서 불을 밝히며 시민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생하는 동료들까지 욕보이는 일이 없도록 품위를 지킬 수 있는 인내심이라도 길렀으면 좋겠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