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와 헌정회 등에 따르면 헌정회는 오는 24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19대 회장 선거를 치른다. 헌정회는 제헌국회 때부터 현재까지의 국회의원 출신들로 구성, 국가 주요 현안이나 헌정문제와 관련된 정책 대안 등을 제시해온 단체로, 정치적 상징성이 적지 않다.
충청권 출신 후보로는 청주(청원) 출신으로 13대부터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신경식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
신 전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의 비서실장을 지낸 인사로, 영남권과 민주자유당·한나라당 출신 등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옥천 태생으로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새정치민주연합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도 후보 물망에 올랐으나 그는 출마를 고사할 것으로 알려져, 신 전 의원이 충청권내 단일 후보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신 전 의원이 회장직에 무난히 오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유경현 전 민주정의당 의원도 헌정회장에 도전할 것을 피력했기 때문.
유 전 의원은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호남에서 3선을 했던 터라 그가 호남권과의 접점을 내세울 경우, 호남권 출신의 전직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10일부터 11일까지 후보 등록을 접수하는 가운데 제3의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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