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땅' 갑천 친수구역 개발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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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땅' 갑천 친수구역 개발에 쏠린 눈

내년 하반기 건설사에 용지 공급…지역민 '청약' 기대감마저 높아져

  • 승인 2015-03-08 17:21
  • 신문게재 2015-03-09 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전지역의 새로운 노른자위 땅으로 급부상한 갑천 친수구역 개발에 지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시 이주를 희망하던 일부 지역민들 역시 친수구역 분양 등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가 하면 주택건설업체 역시 성공분양을 예감하며 친수구역 내 공동주택부지 확보에 군침을 흘리는 분위기다.

공동주택 부지는 28만8440㎡에 달하며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남북지역으로 각각 2개 블록씩 배치된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하반기께 공동주택용지를 주택건설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도안신도시 개발에 이어 갑천변에서 새롭게 공동주택이 들어설 수 있는 만큼 대전시민들의 기대도 높아진다.

이미 대규모 공동주택 공급부지가 바닥난 지역 부동산 시장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친수구역 내 청약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곳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감한 도안신도시와 맞닿은 지역으로 호수공원 등 친수구역 개발이라는 호재까지 겹쳤다.

세종시 이주를 고민하다 차라리 친수구역으로 이주할 생각을 갖는 시민들도 나오고 있다.

주부 이도희(35)씨는 “전세 아파트에서 살다가 최근들어 세종시 아파트 분양을 알아보던 중이었는데 친수구역 아파트 역시 매리트가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아직 인프라가 부족한 세종시보다는 차라리 친수구역 분양을 기다려볼까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지역을 비롯해 대형주택건설업체들 역시 성공 분양을 기대하며 친수구역의 공동주택 부지 확보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지역의 대규모 개발부지에는 대형주택건설사들의 분양이 대부분이었지만 대전시가 지역업체의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예상돼 지역주택건설업체들도 부지확보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 지역주택건설업체 대표는 “지난달 대전시가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를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공언한 만큼 기회가 있을 것 같다”며 “타지역 건설사가 그동안 지역 대형 개발부지를 싹쓸이해왔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지역에 공동주택을 공급할 부지가 많지 않을 뿐더러 친수구역 개발 등으로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이는 것 같다”며 “이번에는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 자재를 이용하고 지역 하도급업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부지공급부터 관심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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