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70% "세종시 국가성장동력 도약 기대감"

  • 정치/행정
  • 세종

전문가 70% "세종시 국가성장동력 도약 기대감"

국가균형발전 선언 11돌 기념 충발연 전문가 그룹 설문조사…기반시설 확충 등 보완과제로

  • 승인 2015-03-08 17:21
  • 신문게재 2015-03-09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의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 도약을 위해서는 서울·수도권 중심의 행정·기관 배치 탈피가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발전연구원이 국가균형발전선언 11주년을 맞아 진행한 전문가 그룹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국가 성장동력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70.5% 긍정으로 굳건했다.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실효성과 적절성, 지역민 행복도 면에서 높은 성적표를 받은데 기반한다.

세종시의 경우, 인구유입 효과와 경제·교육 파트 이전,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 중앙부처 배치 및 지방 입장에 선 행정 추진, 수도권 과밀화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반면, 27.6%는 부정적 전망을 내놨고, 연령별로는 30대 이하(40.4%) 젊은층, 대상별로는 언론인(38.3%)의 부정 응답 비율이 높았다. 기반시설 미비로 인한 정착 지연과 주변 도시 블랙홀 현상, 부동산 투기 조장, 국가 행정체계 비효율, 서울 위성도시화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자리잡고 있어서다.

세종시가 본연의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의견은 신설 부처 이전 지연과 핵심 기관의 수도권 관리 구조, 비효율성, 행정기관 이전 외 다른 효과 부재, 정부 의지 부족, 주거환경 불안정 요인에서 찾을 수 있었다.

보완과제로는 서울·수도권 중심 행정 탈피가 50.5%로 절반 이상을 점유했고, 의료·교육 등 도시기반 시설 확충(36.2%)과 주변 도시와 융화 방안 마련(6.7%), 국회와 청와대 이전(3.8%), 자연 중심 도시 개발 및 민간 기업유치 확대(각 1%)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국가균형발전이란 큰 틀로 보면, 정부 실행의지 강화와 수도권 규제완화 역주행 중단, 계획의 구체성 부족, 정치적으로 활용, 지역발전위원회 컨트롤타워 기능 전무, 졸속 진행 등이 또 다른 문제점으로 제시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 균형발전이 퇴색했단 의견이 66.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긍정론은 27.6%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2일부터 20일,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지역 언론 및 학계, 공무원 105명을 표본으로 삼고, 여민리서치컨설팅에 의뢰해 전화·팩스·이메일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신뢰수준 구간에서 ±9.6%다. 직업별로 언론인이 64.8%로 가장 많았고, 공무원(23.8%)과 교수(11.4%)가 뒤를 이었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