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활약… 탄탄해진 한화 이글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신예 활약… 탄탄해진 한화 이글스

LG와 시범경기서 1승 1패…허유강·지성준·주현상 두각

  • 승인 2015-03-08 17:02
  • 신문게재 2015-03-09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 8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시범경기가 열려 선발투수 이태양 선수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8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시범경기가 열려 선발투수 이태양 선수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한화이글스가 홈에서 가진 주말 시범경기에서 1승 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화는 8일 대전구장에서 LG트윈스를 상대로 가진 주말 시범경기 2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한화는 1회부터 LG에 점수를 내주고, 곧바로 동점상황을 만든데 이어 추가 득점까지 하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LG에 재역전을 허용해야 했다.

한화 선발로 나선 이태양은 3.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아직 몸이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태양은 이날 1회초 첫 타자인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뒤이어 타석에 나온 정성훈에게 중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한화도 1회말 곧바로 추격했다. 권용관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LG선발 루카스의 폭투로 2루까지 간데 이어 김경언도 볼넷으로 나갔다. 루카스의 폭투가 또 나오며 주자는 2, 3루 상황이 됐고, 김태균의 땅볼을 3루수 정성훈이 홈에 악송구하는 사이 권용관이 홈을 밟아 1-1 동점이 다.

한화는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다 4회 말 역전에 성공했다. 강경학과 김경언의 연속 안타, 루카스의 폭투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김태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4회초 LG에 재역전을 당했다. 이태양의 바톤을 이어받은 정대훈은 박용택에 중전안타, 이병규에 볼넷을 내준 뒤 최승준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주고 만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이후 유창식과 최영환, 김기현, 김민우, 허유강을 차례로 내보내며 마운드를 지켜 더이상의 점수를 내주지 않았지만, 추가 득점도 가져오지 못해 역전패하고 말았다.

9회말에 등판한 허유강은 정의윤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 최승준과 채은성을 각각 삼진으로 잡아내며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여 올 시즌 김성근 감독이 찾는 사이드암 투수로 도장을 찍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시범경기 2경기 동안 전체적으로 팀의 모양새가 갖춰져 가고 있다”며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잘 던져 줬다. 이태양은 전지훈련에서 투구량이 부족했던 것 같은데 앞으로 점차 나아질 것이다. 정대훈은 2루 주자를 의식한 투구가 아쉬웠고, 유창식은 비교적 좋았지만 제구에 아쉬움이 있었다. 최영환은 투구폼이 많이 바뀌었다. 릴리스포인트를 앞으로 가져오며 볼끝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또 “오늘 경기 신인들인 지서준, 강경학, 주현상은 많이 향상됐다. 특히 지성준은 1군에서 뛸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는 7일 가진 LG와의 시범경기 1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