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간에 걸쳐 도내 장애학생들의 취업을 돕도록 지역 대학과 연계해 장애학생 직업교육전문기관 직무 위탁교육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다.<사진>
우선 도내 천안·아산·공주지역 특수학교(급) 고등학교 및 전공과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에서 40명의 장애학생이 사서보조, 전통 사물놀이, 바리스타 등 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태도 등을 연마했다.
그 결과, 장애학생을 위한 전문 직무교육 협력 매뉴얼이 개발됐으며, 이들의 직무 전문성을 강화해 장애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기반을 구축했다.
더욱이 공주대 바리스타 직무 교육과정에 참여한 11명의 학생중 10명이 바리스타 자격시험에 응시, 7명이 자격을 획득하는 큰 성과를 거둬 '장애학생도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성취감을 북돋는 계기가 됐다.
바리스타 과정에 참여했던 공주정명학교 최동민 학생은 “제가 좋아하는 바리스타 기술을 열심히 배우다 보니 자격증도 따고 정말 기분이 좋다. 좋은 곳에 취직해서 사람들에게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충남교육청이 처음으로 국가시책사업으로 도입한 장애학생 직무교육에는 나사렛대, 백석문화대, 공주대 등 3개 대학이 참여했다.
각 대학은 장애학생에 대한 직무 진단평가를 통해 나사렛대 사서보조 과정 16명, 백석문화대 전통 사물놀이 과정 13명, 공주대 바리스타 과정 11명 등 총 40명의 학생을 선발해 현장 실습중심으로 전문 직무기능을 교육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15학년도에도 직업교육전문기관과 연계된 직무 교육 운영을 통해 장애학생 직무 개발을 활성화해 직무교육 운영 성과를 일반화하겠다”며 “다양한 직종에서 장애학생들이 직무 전문기능인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취업·창업교육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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