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집 구하기 전 알아야 할 정보
매매 또는 전세 물량과 달리, 월세방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찾기가 힘들다. 규모 자체가 크지 않아 수요자들도 검색이나 정보를 탐색하기보다는 무조건 현장을 둘러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자칫 저렴하고 새로운 시설이 월세방을 두고도 놓칠 수 있는 만큼 월세방 역시 정보를 충분히 파악한 뒤에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 114(http://www.r114.com)가 월세방을 구할 때 필요한 정보 검색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주>
▲월세방 신축 여부 살펴보기=월셋집 수요자들은 오래된 집보다는 새로 건축한 집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집주인이 관리를 잘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집은 노후된다. 직접 눈으로 보더라도 집의 노후도를 살피기는 쉽지 않다.
이런 경우, 주택의 준공일이나 승인일 등 건축시점을 알게 되면 주택의 노후도를 짐작할 수 있다.
건물의 건축시점을 알고 싶다면 건축물 대장을 열람하면 된다. 건축물대장을 열람하려면 민원24시(http://www.minwon.go.kr)나 세움터(http://www.eais.go.kr)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사이트에서는 각종 절차를 따라야 한다. 굳이 건축물대장을 발급받지 않고 준공시점만 확인하려면 이들 사이트보다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온나라(http://www.onnara.go.kr)에 접속하면 건축물대장을 발급받는 것보다 준공시점 등의 간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온나라 사이트에서 건축물정보를 확인하려면 정보조회 메뉴에서 토지건물기본정보 메뉴를 선택해서 자신이 확인하고 싶은 집의 주소를 입력해 검색하면 가능하다. 주용도를 비롯해 면적, 건축물의 노후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사용승인일자와 허가일자를 확인할 수 있다. 매물리스트에서 자신이 고른 방의 노후도를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 이러한 정보는 온나라 외에도 부동산114 사이트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입주일자를 통해 주택의 노후도를 확인할 뿐 아니라 규모나 전용률 등의 다른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건축물대장도 간편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자신이 매물리스트에서 찾은 월세방이 있는 지역을 선택해서 조회하면 거래된 가격이 리스트로 나온다. 거래된 층과 면적, 임대료 수준을 쉽게 볼 수 있어 자신이 고른 매물과 비교하여 월세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다.
▲내가 선택한 방 인근지역 월세 시세는=월세방 매물리스트에는 필수적으로 입력되는 정보는 임대료다. 사진이나 위치정보를 통해서 만족스러운 매물을 찾았더라도 임대료가 적정한지를 판단하지 못한다면 쉽게 계약할 수 없다. 매물리스트에 있는 다른 매물과 가격을 비교하는 방법도 있지만 집주인과 공인중개사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로 실제로는 얼마에 거래됐는지 궁금할 수 있다. 또한 주변의 다른 월세방과 비교하기도 쉽지 않다. 이럴 경우 실제로 계약된 월세방의 임대료가 얼마인지 알 수 있다면 쉽게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를 중개업소에 전화로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대신에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실거래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http://rt.molit.go.kr/) 사이트에 들어가면 실제 월세로 거래된 주택의 임대료를 알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사이트에 접속하면 주택 종류별로 실거래가를 확인할 수 있다.
▲월세방의 최종은 직접 방문=월세방에 대한 정보를 살폈지만 정작 중요한 일은 직접 주택을 방문해 눈으로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내부적 요소로는 수도의 상태를 비롯해 변기의 기능, 창의 갯수, 창호의 상태, 주방의 상태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직접 기능을 작동시켜봐야 한다. 밖으로는 주변의 환경을 충분히 살펴야 한다. 무조건 가격만 저렴하다고 해서 살펴봤다가 발을 돌리는 수요자도 많다. 여성의 경우, 인근에 우범지대는 없는지, 편의시설과 가까운 지 등을 확인해봐야 한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가장 좋은 것은 직접 살펴보고 본인이 살기에 편한 집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월세방 역시 최소 수개월에 걸쳐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에 방을 알아볼 때부터 상세한 정보를 찾아보고 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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