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민원현장 직접 찾는다…대전 행복드림 버스데이 운영

  • 정치/행정
  • 대전

버스 민원현장 직접 찾는다…대전 행복드림 버스데이 운영

매월 첫·셋째주 금요일 방문

  • 승인 2015-03-05 18:15
  • 신문게재 2015-03-06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시가 시내버스 관련 민원해결 방안을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찾는 '행복드림 Bus-Day(버스데이) 시내버스 그 현장을 가다'를 운영한다.

행복드림 버스데이는 지난 1월 19일 열린 주요업무 보고에서 권선택 시장이 “모든 직원은 현장과 시민 속에서 답을 찾는 노력을 전개해 줄 것”을 강조하면서 마련됐다.

실제로 시는 시민들이 시내버스와 관련된 민원을 제기하면 '버스가 부족하다', '조금만 걸어서 환승하면 된다', '예산이 부족하다', '타 부서에서 협조를 하지 않아 늦어지고 있다' 등 시민의 입장을 배려하기 보다는 공무원 입장에서 소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왔다.

또 예산이 필요한 노선이나 승강장이 관련 민원의 경우 대안 마련을 위한 행정 보다는 '어렵다'는 답변으로 일관하는 등 시민불편 사항을 방치했다.

이처럼 시가 소극적인 행정을 펼치는 동안 버스행정에 대한 시민 신뢰도는 하락했고, 담당직원도 반복된 민원에 피로가 누적되면서 해당 부서는 시청 내에서 모두가 기피하는 부서로 전락했다.

이에 시는 행복드림 버스데이를 통해 버스행정에 대한 주민 신뢰도는 높이고, 담당직원의 업무 부담도 덜어 버스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부터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민원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현장에서는 이해관계 주민, 시의원, 조합 관계자 등과 함께 현장에서 해결이 가능한 민원은 신속하게 처리하고, 어려운 민원은 주민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해 노선 및 시설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첫번째 현장방문지는 노은3·4지구로, 그동안 주민들은 114번이 반석역과 연결이 안 되는 점과 긴 배차시간(19분)에 대한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시는 노은 3지구가 종점인 114번의 노선을 유성여고까지 운행구간을 단축해 배차간격을 12분으로 감소시키고, 주거지역과 반석역을 순환하는 순환버스(111번)를 도입하는 운영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6일 현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노선운영 개선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설명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모두가 만족하는 개선방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두번째 현장 방문지는 정림동 차고지로, 버스운전기사들이 노상방뇨 때문에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곳이다. 도안신도시는 현장방문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으며, 우선 출·퇴근 시간대 저상버스 대신 일반버스를 배차해 자리가 부족해 버스를 타지 못하는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한다는 설명이다.

정성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