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갯빛 하모니… 봄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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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갯빛 하모니… 봄이 열립니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봄노래 새노래' 14일 대전예당 앙상블홀 곽연용 지휘로 첫 기획연주 시리즈, 다양한 레퍼토리 경쾌한 음악 선사

  • 승인 2015-03-05 14:30
  • 신문게재 2015-03-06 1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 곽연용
▲ 곽연용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이 봄을 맞아 특별한 공연을 선사한다. 청소년합창단은 오는 14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기획연주시리즈 봄노래, 새노래 'Joyful Joyful'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을 지휘하는 곽연용<사진>은 이화여대 음대 성악과와 동 대학원을 합창지휘 전공으로 졸업하고 이화여대 성악과 강사를 역임했다. 춘천시립합창단과 부천시립합창단 객원지휘, 경기도립오케스트라와 협연, 2007년 부천 필 지휘 콩쿠르에 입상한 실력파다.

연주회는 봄을 여는 기쁨을 담아 흑인영가, 재즈, 가요, 크로스 오버, 뮤지컬, 오페라 아리아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진다.

특히 중·고등부, 대학부 단원들의 개인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독창과 중창의 무대도 마련됐다. 남성합창, 여성합창, 연합합창의 다채로운 형태로 소리의 즐거움을 느끼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영화 시스터 액터로 유명해진 OST 두 곡도 연주된다.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의 합창 선율을 현대적인 리듬인 펑크와 힙합 셔플을 사용해 재구성한 '기쁘게, 기쁘게(Joyful, Joyful)'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이 부르는 아리아의 선율을 차용해 화려한 마무리를 하고 있는 '그를 따르리(I will follow him)'는 명곡 선율에 새로운 리듬을 덧붙인 편곡으로 흥겨운 음악을 선사할 것이다.

한국 최고의 키보드리스트 이삼열과 함께하는 무대는 현대 작곡가로 최근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S. 드보르작의 '나는 자유해(Lord, I'm free)'로 합창과 재즈의 멋진 하모니를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크로스오버 대표주자인 플라시도 도밍고의 '아마도 사랑(Perhaps Love)'과 '세상 끝 날까지의 사랑(A love until the end of time)'을 각각 남성듀엣, 혼성듀엣으로 꾸몄다. 유명한 탱고 작곡가인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Libertango)'도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거위의 꿈', '마법의 성', '남 몰래 흐르는 눈물', '여자의 마음' 등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곡들도 연주된다. 가격은 전 좌석 7000원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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