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아닌 얼굴 보면서…HD급 '눈맞춤 영상회의'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카메라 아닌 얼굴 보면서…HD급 '눈맞춤 영상회의'

ETRI 끊김없는 기술 개발

  • 승인 2015-03-04 17:52
  • 신문게재 2015-03-05 4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상대방과 눈 맞춤(Eye-contack)이 가능하고 끊김 현상 없는 고화질(HD)급 영상회의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화면이 끊기지 않고 상대방과 눈을 맞춰가며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진은 모니터 좌우에 카메라를 달고 수학적 알고리즘을 이용해 구현한 3차원 영상으로 그동안 영상회의 분야에서 미해결 난제로 남아 있던 눈 맞춤 기술을 해결했다.

기존 상용화된 외국 제품의 경우 카메라가 스크린 위나 아래에 있어 영상회의, 원격교육 시스템 이용시 눈 맞춤이 불가능해 상대방의 반응 파악이 어려웠다. 스크린이 아닌 카메라를 응시해야 상대방과 시선을 제대로 맞춘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ETRI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좌·우측의 카메라 영상과 게임에서 사용하는 키넥트(Kinect)를 사용, 사람의 코, 귀 굴의 거리정보를 담은 깊이(Depth) 영상의 합성으로 만들어낸 HD급 눈 맞춤 영상회의 시스템(텔레프레즌스)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 수준으로는 실시간 눈 맞춤이 완벽하지는 않다.

초당 30프레임 이상이 돼야 원활한 실시간 영상회의를 할 수 있지만 아직 초당 2프레임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TRI는 향후 2년 이내에 추가 기술 개발을 통해 완벽한 영상회의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진은 이번 개발과정에서 H.264 비디오 코덱을 사용하는 영상 데이터의 송수신시 발생할 수 있는 패킷 손실 상황도 극복해 냈다.

비디오 영상이 끊어지는 문제점이 3% 정도만 생겨도 화면이 뭉개지거나 찌그러지는데 최대 10%의 손실에서도 이를 99%까지 복구, 깨끗하고 끊김 현상 없는 영상회의가 가능토록 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