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는 수출 전략형 원자로로 1997년부터 2012년 7월 개발까지 정부와 민간예산 3447억원이 투입됐다.
설계부터 기술 검증까지 순수 우리 기술로 완성된 것이다. 특히 미국 등 주요 원자력 선진국들이 개발 중인 중소형 원전은 대부분 일체형 원자로이며, SMART는 일체형 원자로로는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했다.
대형 상용원전의 10분의 1 규모인 100MWe의 중소형 원전으로 배관 없이 원자로시스템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 안에 배치, 배관 파손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전력생산뿐 아니라 해수 담수화, 지역난방, 산업용 열 공급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며 건설비용이 약 1조원 가량으로 저렴하고 건설기간도 3년에 불과해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SMART는 가압경수로 개발과 건설로 축적된 입증된 기술과 신기술을 적용, 열출력이 33MW로 대형 원전(전기출력 1000MW)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냉각수 없이 공기로 운영이 가능한 것도 SMART의 장점이다. SMART 원자로 1기면 1일 인구 10만명 규모의 도시에 전기와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중소형 원자로의 잠재 수요국은 지리적, 재정적으로 대형 원전 건설이 부적절한 국가나 인구가 분산돼 송배전망 구축비용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인구분산형 국가, 물 부족 국가 등으로 대부분 중동국가가 해당한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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