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보공개청구 등에 공개한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내역'에 따르면 충청권 지역구 국회의원 25명이 지난해 모금한 후원회 후원금은 총 41억3683만여 원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 8억5974만여 원을 비롯해 충남·충북은 19억5367만여 원과 12억8203만여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단일 선거구로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의 지역구인 세종시는 4138만원였다. 이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이 후원회로부터 후원금 2억9980만원을 모아 충청권 1위 겸 대전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과 새정치연합 오제세 의원(청주 흥덕갑)이 2억9668만원, 2억 6787만원으로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국무총리인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부여·청양)은 2억6012만원으로 5위, 새정치민주연합 당 사무총장인 양승조 의원(천안갑)은 1억8488만여 원으로 10위에 랭크됐다.
충남만 놓고 보면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2억6512만여 원으로 후원금 1위다.
후원금 하위 순위로는 새정치민주 연합 이해찬 의원(세종)이 가장 적은 모금액이었고,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충주),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대전 서갑),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대전 중구)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역구 국회의원 246명이 모금한 후원금 액수는 455억8131만여 원으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이 한도액 3억원을 초과한 3억1066만원으로 전체 1위였고, 최저모금액은 1705만원을 모은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을)였다. 평균 모금액은 1억8528만여 원이다.
한편, 후원회를 미지정한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비례대표)를 제외한 299명 국회의원의 지난해 후원금은 평균 1억6800여 만원으로, 이는 2013년 모금액(1억2800여 만원)보다 4000여 만원 정도가 늘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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