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는 오는 11일 오전 오세은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를 연다.
2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5일께 오 내정자의 마케팅공사 사장 임명을 위한 인사청문간담요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안필응) 소속 시의원 5명과 전문학(서구6)·구미경(비례대표) 등 시의회 의장·안 위원장의 추천을 받은 다른 상임위의 시의원 2명을 포함한 총 7명으로 청문회를 전담할 특위를 구성했다.
특위 의원들에게는 3일까지 내정자에게 요구할 자료요청서를 복환위에 제출토록 했다.
이 가운데 시설관리공단 부채 비율의 감소 방안과 하수처리장 이전 및 악취 저감대책, 월드컵경기장 활성화 방향 등이 청문회의 중점질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해 8월과 10월 각각 두차례에 걸쳐 실시된 대전도시공사와 마케팅공사 사장 청문회의 무기력함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지도 이번 청문회의 주목 대상이다. 특히, 경영방안 등에 구체적 비전이 없고 도덕성 논란이 야기될만한 부적합적인 요소가 적잖게 나타났음에도 보고서가 적격으로 채택됐던 마케팅공사의 사례를 답습할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안필응 위원장은 “내정자에 대한 청문 절차에 정책 검증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계가 있지만 시의원으로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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