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4개국 순방차 출국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에 앞서 환송나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 대통령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을 방문한 뒤 9일 귀국할 예정이며 이번 순방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이뤄지는 해외 출장이다.
박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쿠웨이트(1~3일)에서 사바 알-아흐메드 알-자베르 알-사바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와 건설·플랜트 분야 ICT, 보건의료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두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3~4일)에서는 지난 1월 즉위한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다. 외교·안보, 에너지·원전, 건설·플랜트, 보건·의료, ICT 등 실질적인 협력관계 증진 방안이 의제다.
이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초청으로 방문하는 UAE(4~6일)에서는 원전, 에너지,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 지속 방안과 보건·의료, 식품, 문화 등의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6~8일)를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쉐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자 간 실질협력, 국제무대 협력, 한반도 정세 및 중동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쿠웨이트와 사우디, UAE에서는 동포 대표들도 만난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3·1절 96주년을 맞아 일본에 “역사적 사실을 인정할 것”을 촉구하고, 북한에는 “남북 대화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과거 독일과 프랑스가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새로운 유럽건설의 주역이 될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이제는 보다 성숙한 미래 50년의 동반자가 돼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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