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그간 내부 소통과 진용 구축에 힘써왔던 것에서 이제는 조직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조직력이 선거에서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지지층을 확보해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 충남도당은 지난달 27일 오후 당진 왜목마을의 한 리조트에서 주요당직자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에는 이명수 도당위원장과 상설특위원장, 당협별 사무국장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당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상설위원회 및 당협별 안건을 수렴하는 동시에 당 정책 홍보·당원 배가 등의 당 지시사항도 전달됐다.
이 자리에서 이명수 위원장은 “내년 총선과 이후 대선을 앞두고 중요한 시기라는 인식이 가장 필요하다”며 “원치 않는 여소야대가 되면 박근혜 정부가 남은 기간 일하기가 참 어렵고, 대선에서도 이어가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는게 당안팎에서의 예측”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원들이 힘을 합쳐 여러 바람(위기)에 대응해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총선에서 다시 승리할 수 있도록 여기 있는 한분 한분이 해주셔야 한다”며 계층·지역별 여론 주도 및 외연 확대를 주문했다.
선거에서의 여론전과 세력전을 염두해 두고 조직력을 넓히겠다는 의지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이 위원장은 또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시비와 관련 충남도계 사수 등 지역별 현안에 대한 관심도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은 지난달 28일 오후 홍성의 한 식당에서 여성 의원·당원 간담회를 가졌다.
나소열 도당위원장 주관으로 열린 간담회에는 김영애 아산시의원·이연희 서산시의원 등 지방의원과 교육·다문화 위원회 소속 여성 당원들이 참석했다.
나 위원장은 행사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의 자발성으로,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위원회별 여성 위원장 등이 노력해 달라”고 했다. 그는 또 “내년 총선을 위해 여성위가 지역 여성들에게 힘과 용기를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층 표심에 대한 여성 의원 및 당원들의 역할론을 당부한 것.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세를 보여온 충남표심이지만 안희정 지사 등에 미뤄볼 때 여성층은 야당에게 선거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여당과 함께 야당도 비판받고 있는데 우리도 못하는 부분 있다는 것”이라며 “더 열심히 해서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안정감을 줘야 한다. 여성위원회가 그 중심이 되어 달라”고 역설했다. 충남도당 측은 이달 중에 지방의원 워크숍도 열 것으로 전해졌다.
강우성ㆍ내포=유희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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