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남 서대전역~익산역 직선화 공동협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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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전남 서대전역~익산역 직선화 공동협력 합의

호남선 운행 돌파구 기대… 7개 광역단체장 모임도 제안

  • 승인 2015-03-01 16:15
  • 신문게재 2015-03-02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KTX 호남고속철도를 사이에 두고, 대전과 호남지역 지자체가 '상생방안'모색에 나서, 향후 호남선 운행계획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 및 호남지역 자치단체가 함께 나선 만큼, KTX 호남선의 새로운 돌파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광역단체장들이 서대전역~익산역 구간의 직선화를 위한 공동노력에 합의하면서, 당초 제기됐던 호남선의 저속철 논란도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달 17일 광주시청에서 윤장현 광주시장을 만나 기존 호남선 서대전역~익산역 구간 선로 직선화 등 단절된 대전과 호남의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10일 뒤인 27일에는 이낙연 전남지사를 만났다.

권선택 시장은 이날 전남도청을 전격 방문, 호남선 KTX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과 상생발전 방안을 이끌어 냈다. 권 시장이 이낙연 지사와 호남선 KTX 서대전역 호남 간 단절을 보완하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하는 합의문을 채택한 것이다.

이날 양 단체장은 합의문을 통해 “호남선 KTX 운행계획에서 서대전역과 호남의 연계가 단절된 것은 두 지역의 상생발전과 교류협력을 위해 반드시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또한, 양 단체장은 “이번 사태는 그동안 대전과 호남이 지속적으로 유지해 온 상생협력의 틀 속에서 지혜롭게 풀어가야 할 일임을 공감한다”면서 “서대전역~호남 간 노선 증편의 필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개선책 마련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 방안으로 양 단체장은 “대전과 호남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서는 서대전역~익산역 구간의 선로 직선화가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힘을 모으기로 서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 6월 수서발 KTX 개통에 따라 호남선 KTX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이에 부합하는 운행 증편을 위해 노력할 것도 합의했다.

더불어 권 시장은 이 지사에게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지자체와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권 3개 지자체가 한 자리에 모이는 범 충청·호남 광역자치단체장 모임도 제안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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