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환 원장 “중기 기술 경쟁력 강해지면 국민경제도 발전”

양봉환 원장 “중기 기술 경쟁력 강해지면 국민경제도 발전”

기업 역량 맞춰 프로그램 세분화… 관리체계 수준·성과 높일 것

  • 승인 2015-03-01 13:08
  • 신문게재 2015-03-02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창조경제를 이끄는 현장을 가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기정원은 올해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민경제의 발전'이라는 중소기업 R&D지원의 본질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관리체계 고도화와 성과제고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양봉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사진>은 올해 기정원의 중점 추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양 원장은 “기정원은 혁신성과 사업성이 우수한 기술개발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평가관리 방법을 선진화할 계획”이라며 “평가관리 업무 전반에 대해 국제 품질경영시스템이 요구하는 수준에 부합하도록 표준화하고, 성과분석 등을 통한 평가지표 개선과 함께 평가위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등의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분야의 기능조정에 따른 기관 변화 및 역할에 대해서는 성과확산 및 사업화 지원 역량 강화를 꼽았다.

그는 “기술 이전 및 거래 활성화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방지하고, 기술개발 성과를 확산하고 공유함으로써 개방형 혁신을 통한 사업화 성공률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 R&D에 특화된 전담기관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 및 인적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정원은 R&D정책기획, 평가관리의 전문성·효율화, 지원성과 제고를 위한 별도의 조직을 신설하고, R&D전주기에 걸친 중소기업 평가관리 전문조직으로 직제개편을 실시했다.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중기청의 대표사업인 기술혁신개발사업과 구매조건부기술개발사업을 안정적으로 이관해, 중소기업이 R&D사업 수행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기업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술혁신개발사업의 경우, 미래 성장유망 분야 및 FTA 대응 글로벌 전략품목의 기술개발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사업화를 촉진해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R&D 사업화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양 원장은 “중소기업 R&D의 사업화 강화를 위해 선정 및 평가단계에서 사업화가능성에 높은 비중을 두고 선정·평가하고 있다. 더불어 R&D 이후 사업화 성과에 따라 해당 기업에 대한 가감점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R&D기획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R&D 기획지원의 경우 개발 타당성 분석, 시장성 조사, 성공가능성 평가, 중기 사업전략 수립 등 사업화를 고려한 R&D 기획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R&D 추진 초기에서 사업화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봉환 원장은 “중소기업청 R&D의 주요 추진 목적이 R&D를 통한 사업화 단계 진입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계적으로 사업화 성공률을 더욱 높여갈 필요가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및 성장단계에 따른 R&D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지원정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봉환 원장은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국장,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장, 중기청 기술혁신국장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12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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