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핸드볼 대표팀은 26일 강원도 삼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6일 구성된 대표팀은 이날 처음으로 태릉선수촌에 모인 뒤 삼척으로 이동해 처음 손발을 맞췄다.
대표팀이 확 달라졌다. 정확히 말하면 어려졌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놓친 남자 핸드볼은 '전설' 윤경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부활을 선언했다. 윤경신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까지 임기를 보장 받았다. 윤경신 감독도 고교생 2명을 발탁하는 등 당장의 전력보다는 미래도 대비했다.
윤경신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대표팀 감독으로서 첫 시작이다”라면서 “아시안게임 이후 선수들이 침체됐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늘 훈련을 보니 분위기가 밝았다. 희망도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표팀은 세대교체까지 신경을 썼다. 덕분에 막내인 고교생 2명과 최고참 임덕준(두산)과 나이 차가 17살이나 난다. 주장 정의경(두산)을 비롯한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주면 어린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면서 따라왔다. 물론 아직까지는 어색한 부분도 있었다.
당장 11월 열리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이 기다리고 있다. 윤경신 감독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멀리 내다보고 있지만, 올림픽 예선을 소흘히 할 수도 없다.
윤경신 감독은 “목표를 크게 잡지는 못하겠다. 세대교체도 했기 때문에 다음 아시안게임이 목표”라면서도 “물론 리우 올림픽 예선도 포기한 것은 아니다. 합심해서 예선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다른 팀보다는 카타르를 집중 연구하고 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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