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증설' 공감대 형성… 내달 6자협의체 구성키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선거구증설' 공감대 형성… 내달 6자협의체 구성키로

대전시-여야시당 초당적 협력 합의 비례대표제는 신중 vs 환영 이견

  • 승인 2015-02-26 18:10
  • 신문게재 2015-02-27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속보>=대전시와 정치권은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을 위해서는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본보 2월 24일자 2면 보도>

표의 등가성을 회복하고 지역 이익을 도모하려면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여야 모두 이견이 없기 때문.

대전시와 여야 대전시당은 27일 시청사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23일 권선택 대전시장의 제안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 결과, 권 시장과 새누리당 이영규 대전시당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은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을 위한 6자 협의체를 내달 중에 구성키로 합의했다.

협의체에는 권 시장과 양당 시당위원장이 참여하고, 이들이 각각 추천하는 전문가 1명씩을 포함키로 했다. 또 협의체 논의 결과에 따라 민·관·정 범시민 대책기구를 조속히 발족키로 뜻을 모았다.

권 시장은 간담회 후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6자 협의체에서 선거구 증설에 필요한 논의 범위나 방식을 협의하고 큰 틀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전시와 여야의 논의가 제대로 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4일 국회에 제안한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 여야 간 의견차가 적지 않다.

새누리당은 심층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지역구는 유지된 채 비례대표 수가 늘어나는 만큼 환영하고 있다.

이영규 위원장은 “좀 더 심층적 검토를 통해 채택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 반면, 박범계 위원장은 “지역구 의석수의 감소분이 예상되지 않고, 6개 선거구가 고르게 인구분포돼, 비례대표가 늘어나기에, 선관위의 권고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결정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어 각 당마다 셈법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이유로 해석된다. 당별로 원하는 논의의 우선순위가 다른 점도 협의체 운영을 난망하게 한다.

새누리당은 행정구역 개편의 선행을, 새정치연합은 과도한 게리멘더링과 농촌 대표성 등의 꼼수를 차단할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해야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선거구획정위원회 논의에 집중하자는 게 새정치연합 측 관점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