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 훈풍 부나…1·2월 제조업 등 충청권 다소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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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기, 훈풍 부나…1·2월 제조업 등 충청권 다소 호전

  • 승인 2015-02-26 18:08
  • 신문게재 2015-02-27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1·2월 국내 경기 회복이 더딘 가운데 충청권 경기는 점차 나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지역본부가 26일 발표한 '최근 충청권 경제동향'에 따르면 1·2월 충청권 경기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였다.

생산측면에서는 제조업이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하고, 서비스업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PC와 서버용 메모리,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등에 대한 국내외 수요 호조로 반도체 산업이 개선됐으며, 디스플레이도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대형 평판TV 수요 지속 등으로 증가했다.

석유화학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 등으로 증가했으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은 주력 차종 내수판매 부진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엔화 약세와 유류할증료 인하 등에 따른 국외여행 확대와 세종시 이전 기관 행사 증가, 청주공항 이용 중국관광객 증가 등으로 전분기보다 다소 호전됐다.

소비측면에서는 소비가 전반기 수준에 머물렀지만 수출 증가세가 소폭 확대되고 건설 및 설비투자도 소폭 증가됐다.

가전제품과 가구 등의 혼수 수요 증가로 내수재 판매가 늘었다. 반면 구제역 발생 등으로 육류 소비가 다소 감소했으며, 동절기상품 판매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 영향으로 부진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석유화학은 수출물량이 늘었으나,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출금액이 감소했다. 자동차도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강화, 국외생산 확대 등으로 부진했다.

1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하락 영향으로 공공서비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보다 낮은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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