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시의회 등에 따르면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이날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제2차 임시회를 열고 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이 제출한 '한·중FTA 등 대책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의장협의회는 채택된 건의문을 통해 “한·중FTA의 경우, 쌀·소고기·마늘 등 641개 품목을 양허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하지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한·중FTA 체결 10년 후에는 농업생산액이 연간 최대 2조 3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며 “한·중FTA 등으로 벼랑 끝 위기에 처해 있는 농·어업인들이 희망을 갖고 대한민국의 농어업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정부는 무역이득 공유제와 FTA 기금 확대 조성 등을 포함한 가칭 '농업·농촌 활성화 지원 특별법'을 조속 제정·시행하고 가격하락에 대비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등 소득안정 장치를 제도화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이 낸 '어린이집 보육환경 개선 건의문'도 채택, 보육 교사의 처우 개선과 보육료 현실화 등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키로 했다.
한편, 협의회는 임시회에서 “정부는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아주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며 세월호 선체 인양도 요구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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