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6일 부여국립박물관에서 '백제문화제 성과 진단과 도약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축제전문가, 백제문화제추진위원, 관련단체, 지역주민, 관계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배재대 정강환 교수(관광축제대학원장)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60년을 준비하는 백제문화제의 당면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정 교수는 “백제문화제 자립기반 확충을 위해 협찬을 늘려 축제 재정을 절감해야 한다”며 “축제 운영에 있어서 입찰위주 운영방식에서 주민참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콘텐츠 차별화 전략과 행사장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제안도 나왔다.
정 교수는 “지역별 제례 행사 등 대동소이한 콘텐츠는 과감히 조정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부여 구드래 광장, 공주 금강신관 공원 등에 대부분 프로그램이 집중된 현상을 분산하고 전용축제장 설치 여부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교수 발표에 이어 오훈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이 '국내·외 사례를 통해 살펴본 백제문화제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주제발표에 이어 유기준 백제문화제 추진위원을 비롯한, 외부전문가, 지역주민, 관계공무원들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유사 국내축제와 경쟁력 높은 해외주요축제 등의 성공 요인과 파급 효과 등을 분석하고 백제문화제도약을 위한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송석두 백제문화제추진위원장은 “백제문화제가 백제역사문화유적의 유네스코 등재에 부응하는 백제문화의 세계화와 지역의 문화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주민과 축제관계인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고효율 추진체계로 전환, 선택과 집중의 프로그램 구성, 주민참여 방안, 성과평가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빠른 시일내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61회 백제문화제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공주, 부여 일원에서 열린다.
내포=박갑순·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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