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하셨고, JP(김종필 전 총리)에게 부담안주시려고 참 많이 고생하셨다.” “JP가 술 드시는 것과 관련해서 직접 얘기안하고 수행진에게 말하고 점검까지 하셨다.”
성완종 전 의원은 25일 안장식에서 고 박영옥 여사를 추모하면서 고인과의 인연을 소개하고 배울점 많은 사람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인에 대한 평가와 여러가지 일화를 설명했다. 성 전 의원은 김 전 총리가 재산을 부정축재한 사람이라고 소문났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청렴하게 살았고, 그 때문에 고인이 많은 고생을 했다는 것이다.
신당동의 자택도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이 준 돈으로 구입한 뒤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 아내로서 부군인 김 전 총리에게 먼저 나서는 일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때문에 김 전 총리가 술을 마시는 것과 관련 본인에게 얘기치 않고 자신과 수행진들에게 지나친 음주를 하지 못하게 하라고 말했으며 점검까지 했다는 것이다.
일례로 2004년 17대 총선에서 큰 손녀가 지방순회를 따라다녔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 김 전 총리를 비난하는 루머가 돌아 막았다가 고인이 김 전 총리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동행시켰다는 것을 알고 죄송스러웠다고 떠올렸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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