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코앞인데 '독감 비상'…소아환자 2주새 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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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코앞인데 '독감 비상'…소아환자 2주새 6배↑

예방접종·개인위생 철저해야

  • 승인 2015-02-24 18:14
  • 신문게재 2015-02-25 7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전국에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중인 가운데 인플루엔자가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신학기를 앞두고 소아 인플루엔자 환자가 2주 사이 6배나 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 8~14일(7주차) 인플루엔자 환자는 인구 1000명당 41.6명으로 지난 1~7일(6주차)의 29.5명보다 12.1명이나 늘었다. 14명이던 3주차(1월 11~17일)에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인플루엔자로 병원을 찾은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이달 첫 주 병원을 찾은 인플루엔자 환자는 25명(입원 6명)이었으나 지난주에는 111명(입원 30명)에 달했다.

소아 환자들이 크게 늘어 지난주에만 소아 109명(입원 28명)이 인플루엔자로 을지대병원을 찾았다.

이 달 첫 주의 소아 환자가 17명(입원 5명)이었던데 비해 2주만에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설 연휴기간에도 하루 평균 19명의 소아 환자가 인플루엔자로 응급실을 찾았다.

인플루엔자는 추운 겨울인 12~3월에 유행한다. 작은 크기의 분무에 의해 호흡기로 전파되며 급속도로 전파된다. 감기 등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보다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설사나 구토 등 위장관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소아가 인플루엔자에 처음 감염된 경우 바이러스 배출 기간이 길고 농도가 높아 바이러스 전파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중이염과 폐렴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급성 근육염, 신근염, 독소쇼크증후군과 같은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주형 교수는 “소아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선 유행 시기 전에 예방접종을 해야 하고 무엇보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 씻기, 입 가리고 기침하기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익준 기자 ik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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