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가 손종현 남선기공 회장(현 대전상의 회장)과 박희원 (주)라이온켐텍 회장(현 대전상의 부회장)의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 후보자들의 물밑 경쟁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대전상의에 따르면, 지난 22일 의원 및 특별의원 후보자 등록을 실시한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10여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이는 선거인 명부에 작성된 의원 237명, 특별의원 11명 등 총 248명 중 4%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치상 후보자 등록자는 많지 않지만, 등록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사무국을 찾는 회원들의 발길과 문의가 늘고 있다.
이는 두 후보의 물밑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의원선거 자격을 얻은 회원사들이 선거권을 행사하기 위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 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진행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이를 지지하는 회원사가 나뉘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지하는 후보를 당선 시키기 위해 후보 등록 문의가 점차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두 후보자 역시 오는 26일 의원 및 특별의원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다음달 11일 열리는 임시의원총회에서 회장 선거 판세가 가늠되는 만큼, 남은 기간 표심을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회장 후보자뿐 아니라 이들을 지지하는 세력도 등장해 이번 선거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역 한 경제단체는 “의원 및 특별의원 등록이 회장선거에 큰 영향이 있는 만큼, 후보 모두가 표심을 얻기 위해 분주한 것 같다”며 “특히 양 후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들을 지지하기 위해 앞장선 몇몇 지지세력이 정중동에 있는 회원사를 얼마나 확보 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제22대 의원 및 특별의원 선거인 명부에 작성된 248명(의원 237명·특별의원 11명)은 지난 3년 이상 상의 회비를 납부하고, 체납된 회비가 없는 회원사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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