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3월 신학기에 맞춰 등교시간을 일선 학교마다 8시30분 이후로 하는 행복등교시간을 실시하고, 충남형 혁신학교인 '행복나눔학교'를 본격 출범시킨다.
24일 도교육청은 3월 신학기 충남교육의 화두로 '미래핵심역량'을 정하고, '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 충남교육' 실현을 위해 신학기부터 새롭게 변화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이중 눈에 띄는 정책은 초등학생들의 평가방법 개선이다.
그동안 초등생들은 일제식 지필평가로 석차와 점수로 표시되던 성적표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새학기부터는 결과 중심의 일제식 지필평가를 지양하고, 수업담당교사에 의한 과정중심 상시형 수행평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만약 일선 학교현장에서 지필평가를 실시할 때는 일제식으로 이뤄졌던 기존의 단순 암기식 형태나 문제풀이식 평가가 아닌 서술형, 논술형 중심의 평가로 전환해야 한다.
아울러 성적표 대신 학생 개개인의 과목별, 영역별 성취수준과 학습이해 정도를 알 수 있는 통지표로 일반화해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력 성취 정도를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평가방법 개선으로 도내 초등생들은 불필요한 시험스트레스에서 해방됨은 물론 더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충남형 혁신학교인 행복나눔학교의 본격적인 출범이다.
도교육청은 행복나눔학교의 본격적인 출발에 앞서 지난해 5000여 명의 교원들에게 학교혁신 연수를 시행함과 동시에 지역별로 '학교혁신연구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충남형 혁신학교의 기틀을 다잡아 왔다.
도교육청은 우선 도내 21개 학교를 행복나눔학교로 지정하고, 새학기부터 전격 운영에 들어간다.
행복나눔학교는 도내에서 114개 학교가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교육청측은 행복나눔학교와 관련 “행복나눔학교를 통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학교혁신을 선도해 학생의 전인적 발달을 형성하고, 궁극적으로 '오늘의 배움이 즐거워 내일이 기다려지는 학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끝으로 등교시간 조정이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충분한 수면과 아침식사 시간을 확보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증진을 위해 지난해 41만여명에 달하는 대상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새학기부터 등교시간을 8시30분 이후로 할 것을 각 학교에 권장했다.
이른바 '행복등교시간' 실시로 각 학교는 1교시 시작시각을 자율적으로 조정해 시행하며, 조기 등교학생에 대한 지도방안을 포함한 학교별 계획을 별도로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이날 발표한 주요정책 이외에 ▲질문이 있는 교실을 위한 배움중심교육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복지 ▲모두의 인권이 존중되는 안전한 학교 등 400여 가지의 교육정책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라며 “'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 충남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가족 모두가 온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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