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비즈니스 전문기업인 (주)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은 다음달 20일 경기도 연천군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미라클 창단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미라클은 영어단어(Miracle) 뜻 그대로 '기적'을 만드려는 사람들로 뭉친 구단이다.
아마 야구 무대에서 활약했지만 프로 입문에 실패한 선수, 프로에 진출했다가 조기 은퇴한 선수 등이 주를 이룬다. 현재 20여명의 전직 선수들이 지원했다는 게 ISG의 설명이다.
코칭스태프는 LG트윈스의 전신인 MBC청룡에서 7시즌 동안 현역 선수로 뛰고, LG트윈스에서 코치와 2군 감독을 지낸 김인식이 전임 감독을 맡고, 김재박 전 LG트윈스 감독, 마해영 전 롯데자이언트 선수, 김일훈 전 한화이글스 선수, 최연오 전 한화이글스 선수, 김용민 전 단국대 선수 등 호서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됐다.
또 야구학과 대학원생 소속인 전현직 프로야구선수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고 현 의과대학교수들이 의료지원을 한다.
창단식은 호서대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주임교수 박정근)와 ISG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야구아카데미와 한국코칭능력개발원이 공동 주관한다.
ISG는 구단주와 사무국 역할을 임시로 맡고, 미라클이라는 구단명을 사용하다가 후원기업이 나타나면 구단주와 팀 네이밍을 넘긴다.
연천베이스볼파크는 지난해 6월에 개장했으며, 현재 총 5면의 최신식 야구장과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선수들은 이곳에서 훈련하며 제2의 야구 인생을 펼친다. 주 2회 정도 한화이글스 3군, 대학야구연맹 소속팀, 서울 및 경기 관내 고교 야구팀 등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기량을 쌓은 후 프로진출 및 해외진출을 모색한다.
고양원더스 해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부득이 선수들로부터 최소한의 훈련비를 받으며, 프로 진입에 근접하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은 장학생으로 선발, 훈련비를 면제한다.
창단 후에도 수시로 선수를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 및 지원 방법은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 홈페이지(www.isgkorea.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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