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 병천면 봉항리 한 양돈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가운데 23일 차들이 마을 입구에 설치된 소독기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홍성과 천안에서 23일 또다시 의심신고가 들어오는 등 충남도내 구제역 확산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천안시 봉항리 A농장의 돼지 40여마리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접수됐다.
돼지 2000마리를 키우는 A농장은 기존 구제역 발생지인 수신면과 병천면을 벗어난 지역이다.
A농장 반경 3㎞ 내에는 총 9개 농장에서 2만2000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의심증상을 보인 돼지 40여마리 등 동일 축사의 돼지를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홍성군 결성면 B농장에서도 오후 5시께 41마리의 돼지에서 파행과 수포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B농장은 기존 홍성 은하 발생 농장과 8㎞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2000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다.
주변 3㎞ 내에는 30곳의 농장에서 7만7000마리의 돼지를 키운다.
당국은 현지 임상관찰 및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전날 홍성 은하면 덕실리에서 들어온 의심 신고도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이후 충남에서는 천안 11건, 홍성 11건 등 총 27건의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2건의 의심신고에 대해서는 정밀검사 중이다.
내포=유희성·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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